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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진화론 155년 만에 사실로 입증되다" 에관한 반박 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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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이 155년만에 입증되었다는 충격적인 제목의 서울신문 송혜민 기자의 기사가 네이버 메인에 게재되었다. 그 유명한 다윈의 진화론이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입증이 되었다는 소리인가?
 
 
기자들이 과학기사를 쓰면서 횡설수설하는 일은 비단 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이 기사는 정도가 심해 지적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
 
기사에서는 찰스 다윈의 이론이 155년만에 사실로 입증됐다며, 도입부에 다윈이 자연선택설을 제시하고 인간이 원숭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런 주장들이 155년만에 입증되었다는 것일까?
 
전혀 아니다. 기사에서 소개한 연구의 배경은 이렇다.
 
다윈은 여러 섬들을 탐사하면서 육지와 멀리 떨어진 작은 섬에 서식하는 동물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는다는 사실(island tameness)을 발견하고 그 설명을 제시했다. 자신을 위협할 동물이 없는 곳에서 오랜 세대를 거쳐 진화하면서 다른 동물을 두려워하고 도망치는 본능이 퇴화되었다는 것이다.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있을 때에는 경계하고 달아나는 행동이 생존에 필수적이라 자연선택은 경계하고 도망치를 본능을 갖도록 작용한다. 그러나 잡아먹힐 위험이 전혀 없는데에도 경계하고 도망치면 쓸데없이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시킬 뿐이라 자연선택이 작용하지 않고 경계행동이 퇴화되게 된다는 것이 다윈의 설명이다.
 
어쩌면 섬에 사는 동물들이 경계심이 없는 이유가 섬에서 그렇게 진화한 것이 아니라, 원래 겁이 없는 성격의 본토동물들이 섬에 정착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기사에서 소개한 연구는 둘 중 어느 가설이 옳은지 도마뱀에 관련된 기존에 발표된 데이터들을 분석해 다윈의 가설에 맞아떨어지는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서울신문 기사에서는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 알아냈다"라고 적었는데 연구팀은 아무런 관찰도 하지 않았다. 발표된 논문들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뽑아다 컴퓨터로 분석을 했을 뿐이다. 연구자들이 뭘 했는지조차 모르고 제멋대로 쓴 것이다.
 
연구가 어떤 가설을 테스트한 것인지, 어떤 배경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어떤 것이 원래 알려진 사실이고, 어떤 것이 새롭게 밝혀낸 사실인지, 심지어 '어떤 연구'를 했는지조차 모르면서 "다윈의 진화론 155년 만에 입증"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달고 부끄럽지도 않은지 묻고싶다. 어쨌거나 조회수만 높으면 만족인가보다.
 
여기에 한심한 네이버 뉴스 편집진까지 거들어 모바일 메인 화면에 진화론에 대해 오해하게 만드는 이상한 기사를 배치하면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이 횡설수설하는 기사에 몰려들게 만들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창조론자들과 진화론자들이 댓글로 싸움을 벌여 조회수가 높아지면 자기들은 이득이라는 계산인가보다.
 
엉터리 기사로 독자들을 낚아도 손해는 커녕 경제적인 이익을 누리는 기자들과 포털의 버릇을 고쳐놓기 위해서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망신을 주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엉터리 기사를 쓴 송혜민 기자, 엉터리 기사를 통과시킨 
서울신문 데스크, 엉터리 기사 유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네이버 뉴스 편집자 모두 부끄러운 줄 알라.
 


강석하 kang@scientificcritics.com  

시르피왈
강석하님은 현재 분자진화학을 전공 하시고 scientificcritics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는 분입니다.

우리들은 그저 저 서울신문과 네이버에 놀아난거나 다름없군요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는 개독들과 안티들의 토론의장이 된것입니다.

물론 저기 댓글 논쟁에 끼어든 저도 참 저 농간에 놀아난거 같아 기분이 참 나쁘군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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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피님의 댓글

no_profile 시르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핸드폰으로 작성하다보니 편집이 이상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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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sun님의 댓글

no_profile rainy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히트수나 댓글수로 먹고 사는 기자들 입장에서는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을 수 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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