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힘","종교철학 개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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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는 여호와도 많은 신 중 힘 센 신,
어떤 동네의 종족신(種族神)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6세기, 유태인들이 바빌로니아에서 귀양살이할 때
문득 이 세계의 구주(救主)라는 관념이 생기면서 성서의 신은 새로운 차원으로 발돋움한다.
옛 전통을 가꾸는 유일한 방법은 시대의 상황에 맞게 쇄신하는 길뿐이다.
구약시대 세계는 근동(近東)을 중심으로 겨우 몇 백 마일 크기의 3층짜리 케이크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사람들 중에는 아즈텍문화라는 게 있는 줄 아는 사람은 물론, 심지어는 중국이 있는 줄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세계가 바뀜에 따라 종교도 변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위대한 성인들도 동초서초(東抄西抄),
이것은 여기에서 꾸어오고, 저것은 저기에서 꾸어오고 해서 소프트웨어를 꾸미는데
이것을 종교의 발전이라고 한다.
바이블에서도 그걸 읽을 수 있다.
-- 존 H 힉 저서, 황필호 역편, 종교 철학개론 발췌 --
히브리인의 신은 원래 이스라엘 민족의 ‘야훼’라는 부족신(部族神)이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민족의 ‘다곤’이나 모하브 민족의 ‘체모스’와 같은 부족신과 싸우는 신이었다.
그러나 기원전 6~8세기에 나타난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1세, 예레미아, 이사야 2세와 같은 예언자들은
야훼는 히브리인의 하느님일 뿐만 아니라 천지의 창조주이며
모든 역사와 인류의 심판자라고 끈질기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후 야훼는 ‘신앙의 가족’에 속하는 동족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이나 집단을 돌봐주는 신이 되었다.
사람은 종교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종교는 사람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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