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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 약과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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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어려웠던 60~70년대에는 떠돌이 약장사 라는 것이 있었다.
원료및 제조과정은 물론이고, 제조자 연락처 조차 기록되지 않은, 약을 파는 사람들이었는데...

이런 약장사가 오면, 동네에는 한바탕 사람들이 모인다.

원숭이, 때로는 뱀, 또는 고슴도치등의 동물을 가져와서는,
이 동물들의 쑈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빨갛거나, 파란 옷을 입히고, 머리엔 모자까지 씌운 원숭이는,
사람말(자신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동한다고 하기도 했고, 
뱀은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고 하기도 했다.

거기에, 커다란 북, 트럼펫, 곱게 차려입은 여성 가수까지 있다.
이 무리들은 먼저, 북을 쳐대며, 확성기를 크게 틀고, 가수의 노래를 들려 주며, 사람들을 모은다.


아무튼, 당시는 볼거리가 없던 시절이라,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이 약장사가 말한 동물의 쑈를 기다리곤 했는데...
정작 동물의 쇼를 보여주지는 않고, 자신의 약 선전에 열을 올린다.


병에 든 물약을 꺼내고는,

"이 약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00대학교 교수인 000박사님이 수년간 연구하여 만든 약으로,
두통, 치통, 여성들의 생리통은 기본이요, 속이 아플 때, 체 했을 때, 술먹은 뒤 숙취해소,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할 때, 피곤할 때, 생각이나 걱정이 많아 잠이 안올때도 아주 직빵인 만병통치 약입니다.
비싼 돈 주고 병원 가셔도 낫지 않는다는 분, 이거 한번 잡숴봐..!!"


그리곤, 다시 작은 연고제품을 꺼내는데...

"이 약은 좀전에 말씀드린 약과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연고 입니다.
부스럼이나, 종기, 가려움증, 모기 물린데, 상처난데 바르는 약입니다."

이때 즈음 고슴도치를 우리에서 꺼내는데... 
사람들의 시선은 고슴도치로 향하고,
고슴도치는 자신의 몸을 돌돌 말아 가시만 세운체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 고슴도치는 가시가 많습니다. 이 가시에 찔리면, 그 상처가 대단하지요.
이 고슴도치의 가시에 찔렸다고 해도, 이 약만 바르면 흠하나 없이 말끔히 낫습니다."

고슴도치를 막대기로 아무렇게나 몰아, 주변의 어린아이에게 밀어놓는다.
아이는 기겁을 하고 뒤로 물러서고...


아무튼, 이 약장사가 말한, 원숭이 쇼와 뱀의 춤을 구경했다는 사람은 없다.

이 약장사의 수완이 좋건 나쁘건, 약이 정말 효능이 있건 없건,
약이 귀하던 시절이라,
노인분들 몇은 꼭 이런 약들을 사곤 했었다.


그런데, 이런 만병통치 약이 정말 있다면, 
정말 개발했다면,
왜 제대로 된 제약사에 팔지 않고, 이렇듯 길거리에서 동물 학대까지 해대며 팔아야 하는걸까..??
이런 만병통치 약이 있다면, 노벨 의학상감 아닐까..??


결론을 말하자면, 이들이 파는 만병통치 약이라는건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약이라는거다.

민간요법으로 전해지는 약초등, 식물의 즙을 물에 섞어 만들었거나,
실제로 아스피린 같은 걸 갈아 물에 탄 정도의 가짜약이다.


내 외조모께서도 몇번인가 이런 약장수의 약을 사온 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 형제들이 아플때는 정작 이 약들을 사용해 본적이 없다.
그냥 그렇게 놔두었다가, 집안 청소를 할때, 한번씩 내다 버리곤 했었다.

"할머니, 그거 가짜 약인데 왜 사오셨어요.?" 라고 물으면,
"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지.. 동물들도 먹이려면 힘들텐데..." 라고 하셨다.

약장사들의 가짜 약 보다, 외조모님의 마음 씀씀이가 더 나를 편하게 했다고나 할까...



단, 한권으로, 
역사,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심지어 신까지 다 알 수 있다는 책이 있다.

병든 사람을 고칠 수도 있고, 귀신을 쫒기도 하고, 각종 액을 몰아내며,
복을 받는 방법, 거기에 영원히 죽지 않는 방법도 알 수 있다고 한다.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다는 만병통치 약과 비슷한 책이다.

그 책 이름이 뭐냐고..??  "바이블" 되겠다.

싸구려, 가짜 약을 팔던 약장사의 허위 과대광고, 본 적도 없는 뱀 춤, 원숭이 쑈....
신화 또는 소설을 진리라고 말하는 먹사들의 허위 과대광고, 본 적도 없는 신, 마귀, 천사..
도대체 뭐가 다를까..??

오히려 약장사는 뱀, 원숭이를 직접 보여주기라도 한다.
먹사들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천사, 마귀, 신이 있다고 한다.

침 튀겨가며, 소리 질러가며, 책에 있는 내용을 광고 하고는 있지만,
정작 영원히 살아있는 사람이 확인된 적이 없다.

나중에 두고 보라고 하려나.....
아마도, 영생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 책이 썩어 없어질것이다.

사람은 종교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종교는 사람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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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님의 댓글

no_profile 눈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학문명의 발달 속에서도 개독장사가 되는 것이 기적이라면 기적입니다.
그러나 기적은 자주 일어 나지도 않고 오래 가지도 않습니다.
개독은 이미 천정을 찍었으며,
한국 개독역사에서 지금 처럼 발광하던 때는 일찌기 없었습니다.
달은 차면 기우는 것을 누가 막으리오..............
밖으로 안으로 개독도 참 힘든 시대를 가고 있습니다.
쓰러지는 나무는 그냥 둬도 쓰러지지만 사람들이 밀면 빨리 쓰러지지요.
안티,화이팅!emoticon_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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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라님의 댓글

케일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장사하면 어느 목사의 설교할때의 발음이 자꾸 떠오르는것일까? emoticon_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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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안마님의 댓글

no_profile 회전안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먹사들은 약장수에 비유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믿습니까!믿습니까! 하다가 뽕을 쳐먹이니까요.

그것들 다 범죄자인데, 뽕쟁이들이 너무 많아서
건들지를 못하는게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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