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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고 메모해(사실은 핸드폰에 찍어) 뒀던 글인데 지금 올립니다.


  나(맥과이어) 는 어떤 원숭이 종을 찾기 위해 서아프리카로 갔다. 길이 끊기면 물길을 따라 이동하기로 했는데, 물로 이동하는 것이 정글을 헤치고 나가는 것보다 빠른 방법이었다. 나는 두 명의 가이드를 고용했고 카누 한 척을 빌렸다. 길이 끊긴 곳에서 우리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아무 일도 없었고 성과도 없었다. 우리 주위에서는 비인간 영장류를 찾아볼 수 없었다. 여행 사흘째 되던 날 우리 일행은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사람들은 (몇몇 아이들은 지금까지 피부가 하얀 백인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친절했지만 우리를 경계했다. 우리가 카누에서 내리자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오두막집이 모여 있는 마을 공터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마을 추장은 (나는 그를 내가 들은 발음과 가장 유사한 '프레드' 라고 부르겠다) 내게 벌레와 이상한 곤충이 들어 있는 수프 한 그릇을 건넸다.
  가이드 한 명이 "추장은 당신이 그 수프를 마시길 원해요" 라고 알려주었다. 나는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수프를 마셨다. 다행히 가방에 위장약이 있어서 세 알을 꺼내 재빨리 먹었다. 내가 수프를 다 마시자 마을 사람들은 나와 가이드들을 손님으로 받아들였다. 
  시간이 지나고 해가 저물자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숙소로 안내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물론 위장약도 함께 먹으면서) 대화와 잡담을 나눴다.
  가이드 한 명은 타고난 언어 감각을 가진 사람으로 그 지역 방언과 영어에 능숙해 우리의 대화를 통역했다. 나는 추장에게 어떻게 해서 마을 방문자에게 수프를 제공하는 관습이 생겼는지를 물었다. 
  추장은 말했다. "그 수프를 마시는 사람들은 우리를 해치지 않기 때문이오."
  식사와 대화가 계속되면서 우리는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나누는 시간과 이유,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맡은 사람 등에 관련된 행동규범의 근원과, 그 규범을 위반했을 경우 어떻게 다스리는지에 관해 대화하게 되었다.
  "몇 년 전 한 선교사가 이곳에 왔소. 그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신을 어떻게 공경하고 숭배해야 하는지 알려줬소. 또 그는 우리가 그의 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을 하면 현세와 내세에 모두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어요. 자손은 번성하고, 음식은 풍성해지며, 우리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거라고 말했죠. 그래서 우리는 그의 가르침을 믿고 기독교인이 되었다오. 세례까지 받았어요."
  내가 물었다.
  "선교사 말대로 되었나요?"
  "전혀 아니라오. 우리는 곧 몇 년 동안 기아를 겪었지. 또 어떤 해에는 마을 사람 3분의 1이 병으로 죽기도 했어요. 그래서 선교사를 내쫓았지."
  "그 후엔 어땠나요?"
  "우리만의 규범을 만들었소. 아이, 엄마, 노인 순으로 음식을 먹게 했지요. 부모들은 자녀를 책임지게 했고, 새 오두막을 지어야 할 때에는 모든 사람이 힘을 보태도록 했소. 협력하지 않는 사람은 내쫓았지요. 그래서 지금 우리는 더 건강해졌고, 더 잘 먹고 있소. 병도 거의 없어요."
  "그 선교사의 신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어떤 노인은 아직도 그 신을 믿고 있어요. 선교사는 여기에 15년 동안 있었어요."
  "선교사의 신 말고 다른 신이 있나요?"
  "아니요...... 아니, 있을 수도 있지요.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우리의 신이오. 우리는 이 문제를  우리 힘으로 해결했어요. 선교사의 신은 우리에게 해준 게 없지요."

(라이오넬 타이거, 마이클 맥과이어, <신의 뇌>, 와이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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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이 무척 현명하네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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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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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신은 선교사만 배부르게 해주는 신이지요..emoticon_001

잘 봤습니다.emoticon_152emoticon_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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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sun님의 댓글

no_profile rainy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교사의 신들은 토착민들을 식민지 상황에 순응하게 해 주었지요..

그들 신의 명령에 따르면 총독에게도 충성을 다 해야 하거든요.. emoticon_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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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안마님의 댓글

no_profile 회전안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마을 사람들이 개독이었다면...

헌금 받자고 감금 햇을겁니다.

참, 순수한 사람들이네요.emoticon_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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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그로밋님의 댓글

no_profile 거대그로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moticon_001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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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라님의 댓글

케일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교사들이 처음 조선땅에 들어왔을때 조선인들도 저렇게 현명한 판단을 했었더라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렇게 개독들이 판을치는 나라가 되지는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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