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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다시 사랑할 시간이 허용된다면 ☆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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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404812_7081_2?1198492172.jpg 시 사랑할 시간이 허용된다면 



누구를 향한 건지 나의 누옥은 

바닥에 엎드려 오체투지하고 있다. 

못 하나 박을 데 없는 

부박한 내 마음의 비 새는 초가 

한때 나는 사랑할 줄 몰랐다. 

누군가를 사랑하기보다는 누군가를 

욕망하기에 길들어 있었을 뿐. 

누군가를 용납하기보다 누군가를 

분별하기에 길들어 있었을 뿐. 

내가 지었던 내 마음의 누옥은 

작은 비에도 여기저기 새는 곳이 많았다. 

다시 내게 사랑할 시간이 허용된다면 

비 새는 누옥을 고치고 싶다. 

마음의 평수 더 크게 넓혀 

작지만 넉넉하게 살고 싶다.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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