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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불편한 진실, 뮈텔 일기

▲43년간 일기를 써 원고지 3만장 분량의 뮈텔문서를 남긴 뮈텔주교.


프랑스 선교사 뮈텔 주교(1854~1933)는 한국 가톨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구한말과 일제 때 무려 43년 동안 한국 가톨릭의 수장이었다.

그는 ‘조선 대목구장’으로 임명된 1890년 8월4일부터 선종한 1933년 1월14일까지 일기를 썼다. 200자 원고지 3만장 분량이다. 그래서 뮈텔은 교회 행정가 뿐 아니라 ‘교회 사학자’로 꼽힌다.

그의 일기는 한국교회사연구소 설립자인 고 최석우 몬시뇰(천주교 고위 직급중 하나)이 1984년 번역에 착수해 지난 2008년 12월 마무리지었다. 번역된 뮈텔의 일기와 편지 등 ‘뮈텔문서’는 고종 황제와 일제 식민통치자들과의 은밀한 만남과 교회 안팎의 일들, 정치·사회적 사건까지 세세히 담겨있다. 앞으로 근대사 연구에 주요 사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뮈텔 일기를 번역했던 한국교회사연구소(이사장·염수정 주교)가 오는 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명동성당 교육관에서 ‘뮈텔 주교 일기를 통해 본 한국 천주교회와 근대사회’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뮈텔은 구한말 한국 천주교 부흥의 1등 공신이다. 하지만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의 천주교 신자 자격을 박탈해 종부성사(죽기 전에 주는 천주교 의식)마저 거부하고, 안중근의 동생 안명근이 데라우치 총독 암살을 꾀하고 있는 사실을 일제 아카보 장군에게 밀고(1911년 1월11일 일기)하는 등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지난해 3월 안중근의사 순국 100돌 추모 미사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뮈텔주교의 당시 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muitel3.jpg

▲황해도에서 안중근과 함께 선교했던 빌렘신부가 루쉰감옥에서 안중근을 면회하는 모습.

안중근이 이토오 히로미를 처단하자 안중근의 천주교 신자자격을 박탈한 뮈텔주교는 이 면회를 한 빌렘신부도 처벌했다.

미리 살펴본 이번 세미나 주제발표문엔 이런 ‘아주 민감한 내용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일제 때 다른 종교와 달리 대표적인 친일 종교의 한계를 드러냈던 한국 천주교가 1970년 이후에는 민주화와 인권 등 역사의 주역으로 활약한 자신감이 냉철한 내부 성찰의 자양분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제발표자들의 글을 통해 ‘당시’를 들여다본다.

뮈텔과 한국천주교의 친일


“그들은 나를 붙잡고 그들의 나라가 이렇게 학대 받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음을 설명하려 했다. 어떤 학생들은 울기도 하고 발을 구르기도 하고 정말로 무서운 모습이었다. 마침내 그들에게 질서를 지키도록 간청했고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차라리 신학교를 떠나라고 했다.”

뮈텔이 1919년 3·1운동 직후 서울 용산 대신학생들을 만나고 난 뒤 쓴 일기다.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에 보고한 문서에서 “선의의 소수 애국자를 제외하면 자칭 ‘의병’들의 대부분은 약탈자이거나 산적들인 것이 틀림없다”고 한 뮈텔은 만세시위에 참가한 대신학생들을 퇴학시키며 천주교인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원천 봉쇄했다. 이 때문에 3·1운동 뒤 상해임시정부에선 내무총장 이동녕의 명의로 천주교인들에게만 보내는 ‘천주교 동포여’라는 공포문에서 “전 한족이 다 일어나 피를 흘리며 자유를 부르짖을 때 어찌 30만 천주교 동포의 소리는 없느냐”고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기영 서강대 교수는 “뮈텔은 구한말 일본군의 약탈과 악의에 분개를 느끼곤 했으나, 선교를 최우선시했기에 지배자와 충돌하지 않고 교세를 확장하기 위해 정교 분리를 내세우다 일본 세력과 연계됐다”고 분석했다.

 

muitel2.jpg  

아래 오른쪽이 뮈텔주교, 위 오른쪽이 안중근의 사촌동생 안명근 야고보.
안명근이 일제 데라우치 총독을 암살하려한 것을 안 뮈텔주교는 이 사실을 일제에 밀고해
독립운동가 105인을 일망타진케 했다.


당시 선교사들의 한국 인식

뮈텔은 한국어와 한국식 한자에 능통했지만 그의 일기엔 한국인이 부재한다. 일기에 프랑스인이나 외국인 천주교 신자들, 한국과 일본의 고급 관리들이 무수히 등장하지만, 한국인 신자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성직자를 제외한 한국인과의 식사를 묘사한 기록도 없다.

최 교수는 “프랑스 신부가 한국 법정에 출두하게 되면 ‘조선 사람의 눈에 한 유럽인이 조선 법정의 재판권에 굴복한 것처럼 보여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등 (뮈텔은) 한국인들에 대해 차별적인 우월의식이 있었다”면서 “뮈텔과 프랑스 선교사들은 동양의 미개한 지역에 와서 봉사한다고 생각해 한국인 성직자마저 동역자로 인식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김정환 내포교회사연구소 소장은 교세가 크게 확장돼오던 천주교가 1920년대 위기에 봉착한 원인으로 ‘김명제 신부가 뮈텔에게 보낸 편지’를 제시했다. 김 신부가 “신부들뿐 아니라 주교까지 조선 교우들에게 막 대한다고 반발합니다. 왜 그들은 인사를 받지 않는가, 인사를 받아도 왜 베네딕도 회원이나 프로테스탄트(개신교도)처럼 하지 않는가?”라는 편지글로 미루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선교사들의 국가관

뮈텔 일기에는 1914년 유럽에서 발발한 1차 세계대전 상황에서 선교사들과 국가의 관계가 잘 나타나 있다. 김 소장은 뮈텔이 조선대목구장으로 취임한 1890년 1만7천여명에 불과했던 천주교 신자가 1914년 5만5천여명으로 크게 성장했던 한국 천주교가,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프랑스 선교사 33명 가운데 11명이 징집돼 전쟁터에 나가면서 그들이 돌아온 1919년까지 현상 유지에 급급했다고 보았다.

또 개신교의 교세가 커가며 위기의식을 느낀 한국 천주교가 독일의 베네딕도회 선교사들을 초청해 교육사업을 펼치려 했으나 1차 세계대전 발발로 독일의 수사들이 일본의 적성국 국민으로 분류돼 가택연금돼 기술학교도 운영하지 못하고, 적성국인 프랑스와 독일의 선교사들끼리 갈등이 심화되자 원산대목구를 분리해 독일 베네딕도회에게 맡겼다는 것이다. 뮈텔과 유럽의 선교사들은 한국 신자들의 독립운동 등 현실참여를 봉쇄하고 오직 신앙만을 강조했으나, 정작 자신들의 국가적 위기 때는 다르게 행동했던 사실을 뮈텔의 일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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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님의 댓글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제시대, 일본넘들의 창씨개명에는 반대를 하면서,
종교적 창씨개명인 "세례명"은 거부하지 않았던 카독들,

카독이 된 이유로는 서양사람들이 조선을 독립시켜 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지요.

안중근의사는 카독 세례명이 토마스(도마)라고 합니다.

정작 거사직후, 카독에서 버려놓고는,
요즘 개독들은 다시 안의사가 카독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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